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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이 우선"…노후 대신 학원 선택하는 부모들

  • 등록: 2026.03.16 오후 21:39

  • 수정: 2026.03.16 오후 21:49

[앵커]
좋은 학교나 학원을 찾아 집을 옮기는 일,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최근 나온 조사에서도 서울 학부모의 절반이 '노후가 위태로워져도 사교육비는 줄이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중·고의 사교육비는 총 27조5000억 원.

학생수가 2배 더 많은 일본보다 2.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서울 학생 열에 아홉은 사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

부모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출이라 '실질적인 세금'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학부모
"(소득의) 20~30% 정도? 남들 하는 만큼 그냥 기본적으로 하는 정도만…."

서울 학생 1명이 한 달에 66만 원을 사교육비로 쓰는데, 소득이 높은 가정에선 월 72만 원이 넘게 나갑니다.

학부모
"글쎄요. 60만 원인가. 아직은 이제 유치원이라서 모르겠네요. 엄청 비싸지지 않을까…."

월 비용 200만 원이 훌쩍 넘어 진입 문턱이 더 높은 영어유치원 경험은 서초구와 강남구 등이 강북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부모의 노후 자금이 그대로 교육비로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 학부모 절반가량은 '노후가 위태로워지더라도 사교육비를 줄이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서하나 / 서울 서대문구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고요. 무조건 교육이죠. 그래도 아이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서울시교육청이 선행학습과 레벨테스트 등 학원 감독 강화를 예고했지만 공교육이 변별력과 신뢰를 회복하지 않는 한 사교육 광풍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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