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의 직격타를 맞은 곳은 또 있습니다. 전체 물량의 30% 이상이 중동으로 수출되는 중고차 시장인데요, 뱃길이 막히고, 운임도 2배 이상 치솟으면서 인천항 야적장엔 더이상 보관할 공간도 없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차순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인천항 인근 중고차 수출단지.
30㎡ 규모, 축구장 30개 면적의 부지가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량의 70%를 소화하는 곳이지만, 이란전쟁 이후 2주째 선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출 차량 유리창엔 '판매 완료'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선적길이 막히면서 기약 없이 이곳 야적장에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차 74만대 가운데 리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가로 나간 중고차가 30%가 넘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유가에, 보험료까지 올라 화물선 운임을 감당하기 힘들게 된 겁니다.
해외 중고차 구매상
"(이란전쟁) 전에는 (대수당) 330~320만 원. 그런데 지금은 운임이 많이 올라가서 400~410만 원."
수출 중고차 협회 관계자
"중동으로 나가는게 지금 3500~3700불 정도 주거든요. (차량 4대 싣는 컨테이너 운임이) 1700불 정도 더 올랐다…"
수출차량을 폐차시키는 사례도 속출합니다.
최상호 / 중고차 수출업체 대표
"원래 다 팔려야 되는 상황인데 바이어가 안돌아 다니고 하루에 2~3대씩 폐차장으로 가고 있고, 자리가 아예 없으니까…"
중고차 수출업도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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