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컷오프' 김영환 "밀실 공천 이정현 사퇴하라…중대결심할 수도"

  • 등록: 2026.03.17 오전 10:45

  • 수정: 2026.03.17 오전 10:47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선 예비후보에서 컷오프된 김영환 현역 충북도지사가 17일 "충북도민의 뜻을 짓밟은 밀실·공작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정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에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경선 관리를 담당하는 분이 165만 도민이 뽑은 단체장을 인격 살인은 물론이고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살인행위와 같은 컷오프를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번 결정은 치밀하게 짜인 밀실 야합이자 각본에 의한 정치공작"이라며 "이정현 위원장은 이미 김수민 전 의원을 면담했고, 컷오프 직후 김 전 의원에게 추가 공모 서류를 제출하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 밀실 야합의 구태 정치이자 심각한 선거 부정행위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현역 도지사를 이런 방식으로 배제하는 것은 당을 살리는 길이 아니라 당을 죽이는 길"이라며 "충북도민의 뜻을 저버린 정당에 승리와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위원장의 사퇴와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충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이 일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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