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이 흉기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예전에 함께 일했던 부기장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복도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엘리베이터 앞엔 노란 경찰통제선이 처졌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이 아파트 복도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국내 항공사 기장이었습니다.
새벽시간 운동을 나가다가 자택 앞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한 겁니다.
CCTV 분석 결과 피의자는 2년 전까지 함께 일했던 50대 부기장이었습니다.
범행 후 남성은 현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는 듯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을 쓰며 같은 노선 버스를 수차례 타고 내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타고 내리고가 (CCTV에) 찍히긴 했습니까?) "(경찰이) 보고는 갔는데 뭘 보고 가신건지는…"
도주한 피의자는 어제 새벽 경기도 고양에서도 또 다른 기장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피의자는 건강 문제로 비행에서 배제돼 퇴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퇴사과정에서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 소속 조종사 8명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60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려 추적을 벌인 끝에, 오늘 밤 8시쯤 울산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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