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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거절당한 트럼프 "도움 필요없다"…美 대테러 수장 사퇴

  • 등록: 2026.03.18 오전 07:36

  • 수정: 2026.03.18 오전 07:42

[앵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참여 요청에 동맹국 대부분이 거절 의사를 밝히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도움은 필요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전쟁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균열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나토 회원국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모든 나토 동맹국이 대이란 공격 작전에 동의했지만 도우려 하지 않는다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나는 나토가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은 아주 좋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구상이 사흘 만에 사실상 좌초되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동맹국들이 일제히 거리를 두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마저 전쟁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조 켄트 미 국가대터러센터 국장은 "양심상 이번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국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켄트 국장이 안보에 약한 인물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 대통령
"그가 물러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는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분명한 위협이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퇴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정부 내부의 균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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