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충북지사 예비후보 조길형 "공천 구걸 구차, 예비후보 사퇴"…윤희근 "선거운동 중단"

  • 등록: 2026.03.18 오전 10:59

  • 수정: 2026.03.18 오전 11:01

국민의힘 공관위원회가 전날(17일)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하고 김수민 전 의원의 추가 공천신청을 받자 충북지사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17일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sns에 "국민의힘에 제출한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지난 13년간 몇차례 당명이 바뀌고,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며칠간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이상 제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고 했다.

조 전 시장은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며시 떠나듯 이 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낭만주의자가 견디기에는 어지러운 시절"이라고 했다.

조 전 시장은 18일 TV조선에 "앉아서 불명예와 모욕을 당하기 전에 저 스스로 나온 것"이라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당과 우리당 후보들에게 누가 될 일은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18일 sns에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윤 전 청장은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해주시고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말씀을 듣겠다"며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청장은 이날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련의 상황을 보며 이 길을 가는 게 맞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윤갑근 전 변호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추가 공천을 신청한 김수민 전 의원 등 3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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