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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구 중진 겨냥 "꽃길 오래 걸었다"…대구 '물갈이 공천' 시사

  • 등록: 2026.03.18 오전 11:40

  • 수정: 2026.03.18 오후 12:17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18일 "흔들리지 않겠다. 공천혁신, 세대교체, 시대교체. 반드시 해내겠다"고 혁신 공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sns에 "공천관련 저를 향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피하지 않겠다. 정면으로 맞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께서 오랜 세월 한 정치인을 키워주셨다면 이제 그 정치인은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세대교체와 시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이 벼랑 끝이고 위기"라며 "이럴 때 정치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투기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와 싸우겠다. 후배의 길을 막고 미래를 가로막는 정치와 싸우겠다"며 "대구 정치도 달라져야 한다. 새 얼굴, 새 감각, 새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호영 부의장은 전날 sns에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며 "공관위는 공정한 룰과 절차를 관리하라고 있는 기구이지, 특정인을 밀어주고 특정인을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라고 있는 기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의원도 sns에 "저는 지난 10년동안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워왔다"며 "제 안위만 생각했다면 국회의원 자리에 머무는 것이 더 편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현역 중진의원들의 컷오프를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의원들은 이날 오후 장동혁 대표를 만나 이 위원장의 공천 방식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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