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거액의 현금을 허겁지겁 인출하고 자리를 떠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가방에선 타인 명의의 카드가 80장 넘게 발견됐는데, 경찰은 보이스피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2명이 은행 ATM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손에 현금 뭉치를 든 채 은행을 빠져나옵니다.
잠시 후 경찰차 2대가 남성들 앞에 멈춰서고, 경찰관이 수갑을 채웁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은행 ATM에서 30대 남성 2명이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뒤 도주했습니다.
남성들이 ATM기 위에 1만원권 100여장을 놓고 급하게 나가는 모습을 본 시민이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 끝에 은행에서 약 100m 떨어진 길가에서 남성들을 체포했습니다.
인근 상인
"경찰차 오고, 경찰관 많고. (남성들을) 잡아가지고 태워서 가던데…."
체포 당시 일당이 갖고 있던 가방에선 5만원권 현금 약 1억1000만원과 타인 명의 신용카드 84장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지인의 부탁을 받아 현금을 인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진기 / 서울강남경찰서 논현1파출소 경감
"지인이면은 한번 통화해 봐라 그랬더니 핸드폰을 막 만지작 만지작거리지 통화를 못 하는 거예요…."
경찰은 두 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보이스피싱이나 도박 자금 세탁 등 금융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