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가총액 1000조 원 시대를 맞은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1조 3000억 원 규모의 특별 배당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의 환호를 받았는데, 같은 시각 노조는 5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주총회에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긴 줄,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가총액 1000조 시대를 반겼습니다.
최은영·장서인 / 경기 용인시
"작년에는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주주들이) 의견을 많이 내시더라고요. 올해는 전체적인 분위기도 좀 좋은 것 같아요."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조하며 1조 3천억원대의 특별 배당과 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선언했습니다.
전영현 / 삼성전자 부회장
"AI 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와 함께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술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축제 같던 주총 분위기와는 반대로, 성과급 등 보상체계를 놓고 갈등을 빚던 삼성전자 노조는 5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93%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총파업으로 생산량의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최승호 / 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
"파업 기간을 확실하게 정해서 확실한 피해를 줄 수 있어야…"
시간제 부분 파업으로 벌어져 큰 피해를 남기지 않은 지난 2024년 첫 총파업과 달리 올해는 과반 노조가 탄생했고, 반도체 부분 노조 가입률이 70%에 육박해 생산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종환 / 상명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고객의 일정에 차질을 준다거나 물량 공급에 어려움이 있으면 아무래도 고객이 다른 쪽으로 돌아설 수 있거든요."
노조 리스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배당 확대 소식에 7% 넘게 올라 20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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