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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결승' 야구는 베네수엘라가 웃었다…美 꺾고 WBC 첫 우승

  • 등록: 2026.03.18 오후 21:43

  • 수정: 2026.03.18 오후 21:47

[앵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WBC 결승은 양 측의 정치적 갈등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마두로 더비'로 불렸는데요. 승자는 베네수엘라였습니다.

환상적인 경기 장면을, 이다솜 기자가 모았습니다. 
 

[리포트]
3만 6000관중이 모인 WBC 결승전.

사실상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3회 1사 2,3루 기회에서 가르시아의 희생타로 베네수엘라가 선제 득점에 성공합니다.

기세가 오른 베네수엘라 아브레우가 5회 솔로 홈런을 날리며 열기는 더욱 달아오릅니다.

베네수엘라 선발 로드리게스에 고전하던 미국은 경기 후반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8회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포가 터지며 경기는 2-2 동점.

가까스로 추격에 성공한 미국이지만, 베네수엘라의 뒷심이 더 강했습니다.

9회 수아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는 3-2로 끝이 났습니다.

WBC 사상 첫 우승에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감격했습니다.

무급으로 대표팀을 이끈 로페즈 감독은 코치진 전원을 기자회견장에 대동해 존경을 표했습니다.

오마 로페즈 / 베네수엘라 감독
"이 승리는 베네수엘라를 위한 것입니다. 마음껏 즐기시고, 이렇게 대회를 마친 게 훌륭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지시간 18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감격의 순간을 자축했습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비아냥댔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결승전 이후에도 같은 내용의 SNS를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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