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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스전' 폭격당한 이란 "걸프국 다 보복" 경제 전면전 선언

  • 등록: 2026.03.19 오전 07:29

  • 수정: 2026.03.19 오전 07:47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양국은 그간 이란의 핵·미사일 등 군사 시설을 중점 타격해왔는데 이젠 이란의 산업 기반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오늘 모든 전선에 걸쳐 ‘중대 이변(significant surprises)’이 예상되며 이란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의 범주에 핵심 에너지 시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의 최대 가스전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카타르의 주요 가스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표적 공격 이후 현재 소방 당국이 라스라판 지역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한 것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일한 방식의 보복을 예고한 직후 단행되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공격 직후 화재 진압을 위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되었으나, 이미 시설물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라면서 "다행히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 약 70km에 위치한 산업도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이어서,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 국제 에너지 시장과 아시아 수입국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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