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은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입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버젓이 이 돈을 세탁해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문이 열리자 밖에 기다리고 있던 사복 경찰관 5명이 들이닥칩니다.
"가만히 있어. 경찰관이야."
철제 금고를 열자 5만원권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한 묶음이 얼마예요 이거? 5000(만 원)?"
여행 가방과 휴대용 가방에도 현금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자금세탁하는 조직이 서울 명동에 마련해둔 사무실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 조직의 중국 국적 우두머리 등 총 7명을 붙잡았습니다.
박원식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2과장
"중국에서 건너와서 귀화하거나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가족, 친인척, 오랜 지인 관계로 불법 자금 세탁 조직을 구성하고…."
이들은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꾼 뒤, 해외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범죄수익입니다.
벽돌같이 묶인 현금 다발이 약 40억원, 금괴는 2600돈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빼돌린 범죄 수익이 수백 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금세탁을 의뢰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을 체포하고, 해외로 도피한 피싱 조직 우두머리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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