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징계정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제동을 걸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건데, 당 지도부는 이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나란히 당 쇄신을 주문했는데,, 시간이 많지 않죠.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해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건지 당안팎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 배현진 의원과 포옹합니다.
법원은 오늘 김 전 최고위원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기쁨보다는 대한민국 주류 보수정당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냐는 커다란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론과 완전히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지난 1월 국민의힘 윤리위는 당 운영에 대한 김 전 최고위원의 비판 발언에 대해 "해당 행위"라며 탈당 권유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17일)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에 있는 적 한명이 더 무섭다는 말씀도 드린 적 있습니다. 해당행위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하지만 재판부는 "징계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 발언이 "상호 비판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며 '해당 행위'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친한계를 향한 소위 '징계 정치'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변화와 쇄신을 잇따라 요구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상징성을 갖는 선대위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천 면접을 이틀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도 "변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며 "선 혁신 후 선거"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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