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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명태균 첫 법정 대면

  • 등록: 2026.03.20 오후 21:41

  • 수정: 2026.03.20 오후 22:00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여론조사 대납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명태균씨와 법정에서 만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0일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명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오 시장과 명씨가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김건희특검에서 이뤄진 대질조사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명씨는 2020년 12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주선으로 오 시장을 처음 만났고, 여론조사를 대가로 아파트 제공을 약속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검이 "오 시장이 증인에게 건 전화에서 '회장님,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명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명씨는 "오 시장이 나와의 통화에서 강 전 부시장과 상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비용은 김씨가 지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 측은 반대신문을 통해 이런 명씨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의 변호인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것도 없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비용을 대납시켰다는 말인가"라며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법정에 출석하면서 "조작되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가를 지급하며 그것을 받아보았다는 건 바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일 공판에서 명씨에 대한 오 시장 측 반대신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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