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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제주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 등록: 2026.03.21 오후 15:49

  • 수정: 2026.03.21 오후 15:53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성충 / 제공 : 질병관리청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성충 / 제공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매개감염병이다. 주 매개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로 국내에선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매개모기 출현 시기는 기후변화로 계속해서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3월 27일, 13주)대비 1주 앞당긴 지난 3월 16일(12주)부터 감시를 시작했는데 2일 만에 총 18개체의 모기가 채집됐다. 그중에서 1개체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였다.

제주의 최근(2월 16일~3월 15일) 평균 기온은 작년에 비해 0.8도 높았다. 최고기온 평균은 12.5도로 작년보다 1.1도 증가해 모기 출현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1975년부터 매개모기 발생과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해 오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정점에 이른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평균 17.4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며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 발열, 두통, 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당국은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 위험지역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모기 유충 다발생 지역 등 방역 취약 지역을 잘 선별하는 등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종합방제를 통해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어 환자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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