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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천연가스 수급 위기…김정관, 사우디·UAE 등 릴레이회담

  • 등록: 2026.03.23 오후 14:33

  • 수정: 2026.03.23 오후 14:37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중동 사태에 원유·천연가스 수급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유럽연합(EU), 필리핀 등 주요국 자원 담당 장관들과 릴레이 회담을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글로벌 석유제품의 중요 공급지인 한국의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할 경우 주요 수출대상국의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김 장관은 사우디와 UAE 측에 우리 기업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사우디 얀부항과 UAE 푸자이라항 등을 통해 원유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카타르 라스라판 LNG 생산시설과 관련해 한국과의 LNG 장기 도입 계약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댄 요르겐슨 EU 에너지 집행위원에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천246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측에 한국 정부가 국내 석유제품 시장 안정을 위해 한시적인 최고가격제와 수출 관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며, 수출 물량은 예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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