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오는 6월 시작하는 후반기 국회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이미 6년 전, 민주당은 전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여러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도 상임위원장 독식과 무관하게 필리버스터를 30차례 이상 야당이 할 정도로 밀어붙였었는데, 이 정도로는 부족한 모양입니다.
전정원 기자가 왜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모두 묵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눈물을 훔칩니다.
중수청, 공소청법 처리 이후 "검찰 폐지 성과를 보고하겠다"며 당 지도부와 함께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겁니다.
그리고는 곧장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책임한 태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느린 입법'을 언급한 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문제 삼고 있습니다.
6년 전 18개 상임위위원장을 독식한 뒤 검수완박, 임대차 3법 등을 강행 처리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단 걸 시사한 겁니다.
2020년 6월, 당시 미래통합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의회독재 민주당은 각성하라!"
하지만 이미 22대 국회에선 각종 쟁점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며 31차례나 필리버스터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의 장이 돼야할 국회가 일방 폭주로 더럽혀진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역사적인 독주와 폭정의 시대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다만, 후반기 상임위 배분 시점이 6.3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는 만큼 민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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