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22년만에 첫 삭발 박형준…野, 경선·컷오프에 '존재감 알리기' 안간힘

  • 등록: 2026.03.24 오전 07:47

  • 수정: 2026.03.24 오전 07:53

[앵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주당이 부산 관련 특별법 처리에 손을 놓고 있다며 국회를 찾아 삭발 시위를 했습니다. 대구에선 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등 당사자들이 법적 조치까지 언급하며 이틀째 반발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형준 부산시장 머리카락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발기를 든 부산 지역 의원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박 시장은 지긋이 눈을 감습니다.

박 시장이 민주당을 향해 부산발전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정계 입문 22년 만에 처음으로 삭발에 나선 겁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강원특별법과 전북특별법은 공청회를 거쳐 바로 통과시킨 반면에 우리 부산 법안만 빼놓았습니다. 이게 지역 차별입니다."

갤럽 PK에서 민주당보다 당 지지율이 15%p 낮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단 해석이 나옵니다.

경선 경쟁자인 주진우 의원도 민주당의 부산 홀대를 지적하며 여당인 전재수 의원은 무엇을 했냐고 협공했습니다.

그러자 전 의원도 "직접 매듭짓겠다"며 원내지도부를 면담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박 시장 삭발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삭발을 하면 지더라고요. (하하하) 제가 알고 있기로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컷오프한 공관위 결정에 사실상 힘을 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당을 위해서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서로 희생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주 의원은 "막가파식 공천을 방치하는 대표라면 그 직을 내려놓는게 맞다"고 직격했는데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위원장도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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