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우리에겐 중동 전쟁의 참상이 먼 나라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봄 기운이 번지고 있지만,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은 왠지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허유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임진강 갯벌과 민둥산 아래 평화로운 들판이 손에 닿을 듯 합니다.
분주한 농부의 발길과,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도 또렷이 보입니다.
희뿌연 미세먼지도 이렇게 북녘 땅을 가리지 못합니다.
갯벌을 더하니 남북한은 600미터까지 가까워졌습니다.
해빙과 함께 수량이 늘어나 한 달 전 보다는 멀어졌지만 남북한이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약 600m 떨어진 북녘에는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핵도 공포도 느껴지지 않는, 평화 그 자체가 놀랍기만 합니다.
이장준 / 미국 메릴랜드주
"저희 장인이 개성 분이에요. 가까이 와서 보니까 감개 무량한데 경치가 너무너무 좋은 거에요."
멋진 풍광과 달리 남북이 적대적이라는 것이 도무지 실감도 나지 않습니다.
원창성 / 경기 파주시
"탁 트여 있어서 너무 보기 좋고, 그래도 같은 한국 사람인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까…."
김동주 / 서울 영등포구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이 교류가 없으니까 적막한 것 같습니다."
중동 전쟁의 참상이 우리에겐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윱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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