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사망한 소식 전해드렸죠. 불이 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공중에 매달린 10톤 무게의 날개가 추락할까봐 왜 불이 났는지 조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타버린 풍력발전기 동력장치 밑에 대형 날개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날개 2개가 화염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면서 유일하게 남은 겁니다.
40m 길이에 무게는 10톤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날개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사고 수습과 화재 원인 조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치민 / 경북 영덕소방서장
"(날개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바닥에서 작업하는 게 위험합니다. 떨어지면 파편들이 다 비산합니다. 그래서 멀리 지금 통제선을…"
불과 40여 일 전, 또다른 발전기가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난달 발생한 발전기 붕괴사고에 파편이 튕겨져 나왔던 도로엔 차량 통행마저 뚝 끊겼습니다.
이학선 / 관광객
"그 전에 왔을 적에는 저 위(풍력단지) 올라가고 많이 보고 그랬죠. (이번에도)저기 보고서 돌려고 그랬던 건데 뉴스 봐 가지고…"
인근 상인
"불운이 자꾸 겹치네요. (평소엔 관광객들이) 진짜 많이 오죠. 비좁을 정도로. 지금은 한 절반 정도."
가동 20년 이상된 노후 기종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면서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 철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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