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단독] 구청장 예비후보 손 잡은 대통령?…AI 가짜 사진·영상 '비상'

  • 등록: 2026.03.25 오후 21:33

  • 수정: 2026.03.25 오후 21:41

[앵커]
AI가 지방선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운동에 AI로 만든 가짜 사진과 영상이 동원되는 겁니다. 최근엔 서울 구청장에 도전하는 한 예비후보가 대통령과 닮은 사람과 악수하는 조작 사진이 단체 대화방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민주당 점퍼를 입은 남성 옆에 이재명 대통령과 비슷한 외형의 남성이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당선이 확정돼 기뻐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 후보인 A씨의 지지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건데 모두 AI 조작 사진입니다.

해당 대화방엔 A씨도 있었습니다.

선관위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은 경찰은 사건을 조사중입니다.

신고자
"처음 사진 봤을 때 대통령이 왔었어? 젊은 사람도 헷갈릴 정도인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무조건 우리 대통령이 이 동네에 왔구나,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구나…."

A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사진이 올라온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진 게시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달엔 뉴스 보도 형식의 딥페이크 영상을 올렸다 고발된 박성진 전 민주당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AI를 활용한 조작이 너무 쉽다는 겁니다.

이건 제가 조금 전 혼자 찍은 사진인데요. AI에게 정치인과 악수하는 사진을 만들어달라고 한지 1분도 채 안돼 이렇게 조작된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현행법상 선거 90일 전부터는 AI 제작물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게 일절 금지됩니다.

내용의 사실 여부, AI 제작 사실을 알렸지는지 여부와도 관계 없습니다.

선관위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한 딥페이크 제작물 중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2600여건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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