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화재 안전공업 대표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화재 현장에서 늦게 빠져나와 숨진 것'이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전공업의 다른 공장은 재가동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불이 난 공장과 판박이입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이 까맣게 불탔고, 창문은 모두 깨졌습니다.
불이 나자 샌드위치 패널이 불쏘시개처럼 피해를 키운 겁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불과 10㎞ 거리에 있는 안전공업의 또 다른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건물 외벽 샌드위치 패널 사이로 스티로폼 단열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곳곳에서 불법 증축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안전공업 직원
"건물에 (복층 공간이)있어요. 설비 관련된 장비라고 할게요. 그를 올려놓을 수 있는 복층이 있습니다."
화재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 어제 재가동에 들어갔는데, 직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안전공업 직원
"분진 같은 거 보면 더 심해. 가공 라인 절삭유 탱크라던가 그런거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임직원들 앞에서 "희생자들이 늦게 빠져 나와 죽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겁니다.
희생자 유족
"이중적인 성격이 보이죠. 앞에서는 저기(사과)하고 회사 내에서 자기 직원들하고 얘기하고 전혀 틀리니까."
황병근 / 안전공업 노조위원장
"천인공노할 발언이었고요. 희생을 당해 애도하고 있는 기간에 했다는 게 속된 말로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정부는 화재 위험이 큰 공장 2800여 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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