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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향상?…청소년 인기템 '코흡입 에너지바' 폐 손상 주의보

  • 등록: 2026.03.25 오후 21:39

  • 수정: 2026.03.25 오후 21:47

[앵커]
요즘 수험생들 사이에서 코로 들이마시면 집중력이 높아지다는 이른바 '코흡입 에너지바'라는 게 유행입니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폐를 손상시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SNS에 광고가 많이 올라오는데,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은 없습니다.

이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손바닥 크기의 작은 흡입기를 코에 가져가 그대로 들이마십니다.

"이거는 학생들 필수용품으로 써야겠다."

코로 흡입하는 이른바 '흡입 에너지바' 제품입니다.

집중력 향상과 졸음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입니다.

학생
"코로 하면 에너지 갑자기 확 올라간다고 해가지고 축구 잘해진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제품 10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흡입 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기름 성분인 이 물질은 흡입될 경우 폐에 쌓여 산소 교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사용이 자제되는 성분입니다.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흡입 에너지바'는 공산품이나 생활가전용품으로 분류하고 있어 별도의 안전기준도 적용받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학부모
"걱정되죠. 이게 뭔 성분인지 어떻게 알아. 전자담배 같은 느낌도 들고 약간 마약 느낌도…."

판매상이 홍보하는 '코막힘 완화'나 '집중력 향상' 같은 효과도 객관적인 근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준용 /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팀장
"객관적 효능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의 사용을 주의하고 제품 구매시에는 알레르기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며…."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위험 안내 표시를 추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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