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간다] '황금 상권'은 옛말…비어가는 아파트 상가, 방치되면 흉물로
등록: 2026.03.26 오전 07:59
수정: 2026.03.26 오전 08:36
[리포트]
많게는 수천, 수만 명의 배후 소비자층을 갖춘 아파트단지 상가는 '노후 보장'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지금은 공실이 너무 많아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앵커가 간다에서 알아봤습니다.
1만 2천가구 국내 최대 규모 단지로 입주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동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끝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파트 상가는 한 집 건너 하나 꼴로 비어있습니다.
대여섯평짜리 상가 임대료가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300~400만원에 이르다 보니 선뜻 들어오겠다는 세입자가 없는 겁니다.
대로변에서 가장 가까운 1층 상가골목입니다. 양옆이 모두 공실로 남아있습니다
장보기 문화가 바뀌어 아파트 상가 매출이 예전만 못한 것도 원인입니다.
주명선 / 서울 송파구
"요즘 맞벌이 부부가 굉장히 많잖아요.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안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많이 사는 거 같아요."
아파트 상가 공실률은 두자릿수를 넘어섰고, 경매에선 감정가의 4분의 1 가격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최근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에서는 상가를 배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수 십 년 된 노후 상가가 방치되며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5년 전 입주한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바로 옆에는 재건축 전 단지 상가가 빈 건물로 남아있습니다.
오래 방치돼있다보니 유리문은 깨져있고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담배 피는 사람들은 자유지, 대부분 무섭지 않냐고 그래요. 저기 유리창도 애들이 다 와서 깨뜨려놓고."
권대중 / 한성대 석좌교수
"업종을 전환하거나 주변 지역에 어울리는 상가로 리모델링하거나 자구책을 구하지 않으면 상당 기간 공실률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상가를 주택용이나 어린이·노인 보호 시설로 전환해 이용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앵커가 간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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