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당내 소장파와 친한계에서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론해 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해 임기가 만료된 중앙당 대변인단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을 재임명했다”며 “대변인은 당 대표가 최고위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이날 박 대변인 재임명 배경과 관련해 “그간 지도부를 향한 인신공격과 노골적 비판 행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비공개회의에서 박 대변인 재임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내 후보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상대로 싸워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또 “추후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김예지 의원을 향해 “비례대표 특혜”라고 발언하고, 당 상임고문단을 향해 “메타인지를 키워라”라고 비판하는 등 여러 차례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한동안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룬 채 장 대표에게 인적 쇄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 대변인을 포함한 미디어대변인 재임명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인선 방향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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