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단독] 유승민 "이정현 연락 왔지만 입장 변화없다…갈라진 보수 통합부터"

  • 등록: 2026.03.27 오후 15:02

  • 수정: 2026.03.27 오후 19:38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국민의힘 내에서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정현 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경기지사 출마 요청 연락을 받았지만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TV조선과 만나 "이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아직 답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미 내 입장은 충분히 공개적으로 다 밝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당 내부에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후보로 유 전 의원을 영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그동안 세번 이야기를 했다. 내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이 변화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경기에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해 본 인물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한 거란 해석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은 다만, 지지율 침체를 겪고 있는 당의 혁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보수가 10년 넘는 세월동안 분열해왔는데, 그동안 갈라져 있던 분들이 다시 합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보수통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이 워낙 갈라져 있는데, 이것은 지독한 감정적인 대립"이라며 "보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그 길을 중심으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관련해선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년 온다"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또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며 할 수만 있다면 이 분들을 예우하고 명예를 지켜드리는 데 모든 걸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행사장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건강 등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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