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90대 노부부가 자고 있었는데.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크게 다쳤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주택 창문으로 연기가 자욱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경찰들이 다급하게 뛰어가고, 잠시 뒤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들것을 챙겨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옷 차림의 주민들도 놀란 듯 불이 난 곳을 지켜봅니다.
목격자
"너무 시끄럽길래 나와봤더니 소방대원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어서…연기가 나고 냄새가 엄청 많이 났어요."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주택 3층 창문은 모두 깨져 있고, 외벽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던 90대 노부부 중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안방에 있던 남편은 숨졌고 다른 방에 있던 아내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순석 / 인근 상인
"어머니는 거동이 좀 불편하세요. 아버님은 거동은 조금씩 하시는데 귀가 많이 어두우세요. 마음이 아파요."
인근 주민
"(아내는) 원래 질병으로 드러누워 있었어요. (남편은) 요즘에 밖에 안 나오시대요. 잘 안 보이셨어요."
소방차가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4m의 도로폭이 확보가 돼야 하지만 불이 난 주택 골목은 폭이 약 3m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