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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최고가제 여파…서울 휘발유 1,900원 육박

  • 등록: 2026.03.28 오후 18:5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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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여파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큰 폭으로 오르며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리터(L)당 10.9원 오른 1,849.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9.6원 상승한 1,844.1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4.9원 급등한 1,890.5원을, 평균 경유 가격은 18.6원 오른 1,872.1원을 각각 나타냈다. 앞서 제도가 처음 적용된 지난 27일에도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일 대비 각각 19.4원, 18.8원씩 크게 뛴 바 있다.

이러한 급등세는 정부가 지난 27일부로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보통휘발유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 1,923원, 실내 등유 1,530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상향 지정했다. 이는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과 비교해 모든 유종이 210원씩 대폭 인상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 1차 최고가제 공시 당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정유사 공급 가격보다 100원가량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주유소가 기존 마진을 유지할 경우 2,0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최근의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6월 5주 차의 평균 휘발유 가격(2,137.7원)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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