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추가 파병 검토와 이란의 맞대응 발언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중동 전쟁 및 국제유가 동향 특별일보'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보병과 기갑부대 등 병력 1만 명의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이란은 100만 명 규모의 지상군 조직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 없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며 해병대 등 병력 배치는 유사시를 대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해 G7 국가들과 함께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역시 이번 주 내로 종전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동 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27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다우 지수는 고점 대비 10%가량 빠지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유럽 증시인 유로스톡스(Stoxx) 600 지수 역시 중동 전쟁 경계감 속에 1.0% 하락 마감했다.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3%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160엔 선을 상회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물가 상승 우려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독일 국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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