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뉴스더] 판 커진 6·3 재보궐…현역 '사퇴시점' 수싸움

  • 등록: 2026.03.29 오후 19:13

  • 수정: 2026.03.29 오후 20:12

[앵커]
6월 지방선거 날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같이 실시됩니다. 이번 재보궐엔 중량감 있는 여야 정치인 다수가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더에서는 정치부 황정민 기자와 재보선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황 기자, 이번에 재보선은 몇 군데에서 열리나요?

[기자]
현재까지 확정된 건 5곳입니다. 우선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요, 민주당 의원들의 당선 무효형으로 3군데선 재선거가 예정돼 있죠. 여기에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공천장을 받고,, 다음달 30일 전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10군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의원직 사퇴 시한은 5월 4일이잖아요. 4월 30일 전-후 사퇴에 따라 달라지나요?

[기자]
맞습니다. 4월30일 이후 사퇴하면, 내년 4월까지 해당 지역구는 공석으로 남게 됩니다. 만약 전재수 의원이 경선에서 이겼지만 5월 1일에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경우를 가정해보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겁니다. 의원직 사퇴 시한(5월 4일)과 보궐선거 지역구 확정 시한(4월 30일) 사이 시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여야 모두 이 시차를 향후 정계 개편에 유리한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엄연히 유권자들이 있는데 지역구를 굳이 내년까지 비워두는 선택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전재수 의원 경우를 계속 가정해보겠습니다. 북갑은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이 꽂힌 곳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낙선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전 의원이 지금껏 개인기로 수성해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야당에 의석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을 아예 공석으로 두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상욱 의원의 울산 남갑도 보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현재 주호영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이 최대 관심인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 때문이죠?

[기자]
네. 이른바 '주-한 연대' 성사 여부가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죠. 현실화할 경우 한 전 대표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 이외에 부산 해운대갑도 선택지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디가됐든 장동혁 지도부 입장에선 예민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앵커]
범여권에서도 출마를 검토중인 유력 정치인들이 많죠?

[기자]
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국회 입성 여부에 따라 향후 여권 권력지형에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조 대표의 경우 경기 평택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 안산갑 등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이 검토되는 걸로 전해지는데요, 조 대표의 출마 문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선거 연대 문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송 전 대표의 경우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당권 경쟁에 뛰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렇다보니 정청래 대표 측에서 송 전 대표를 견제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앵커]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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