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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지상전 시, 적들 목숨 불태울 것"

  • 등록: 2026.03.29 오후 18:59

  • 수정: 2026.03.29 오후 19:01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란이 미국과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결사항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출신인 마즐리스(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놓고 "적(미국)은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은 전쟁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을 15개 항의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트럼프는 이슬람공화국을 무너뜨릴 계획이었지만, 전쟁 이전에 열려있던 해협을 다시 여는게 그의 실질적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시장은 통제불능 상태이며, F-35 전투기부터 항공모함까지 미국이 과시하던 전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거대한 세계대전을 치르는 중"이라며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더는 이란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이란 측에 15개 항의 종전안을 건넸다고 공식 확인했다.

종전안에는 핵시설 해체 및 우라늄 농축 금지,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관, 역내 대리세력 지원 금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전 돌입을 염두에 둔 미국은 중동으로 조지 H. W. 부시 항공모함을 추가로 전개하고 해병대 약 5천명과 제82공수사단 약 2천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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