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뷰] 김부겸 기대감 커지는 與…국민의힘 텃밭 '사수' 총력
등록: 2026.03.30 오전 07:44
수정: 2026.03.30 오전 10:19
[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 일정부터 볼까요.
[기자]
이번주는 여야 모두 지방선거 경선 토론회가 한창입니다. 후보들의 정책, 자질, 경쟁력 눈여겨보셔야 하는 시간이죠. 아무래도 가장 주목되는 뉴스는 김부겸 전 총리 출마일텐데요. 오늘 오전엔 국회, 오후엔 대구에서 두 번 대구시장 출마 선언 합니다. 보수 텃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관측 속에, 국민의힘도 대구시장 경선 첫 후보 토론회도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빼고 6명이 참여하고요.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숨가쁩니다. 내일은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첫 토론회가 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기지사 경선 토론회도 이번주에만 각각 두 번씩 잡혀있습니다. 한 마디로 '검증의 일주일'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 전 총리 결국 등판했는데, 구체적인 선거 전략이 있나요? 김부겸, '대구 출마' 선거 전략은?
[기자]
집권 여당 소속에 총리급 중량감을 내세워서 '대구 지역 발전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신공항, 인공지능 전환 혁신 도시 등 굵직한 지역 발전안을 앞세울 전망인데요. 김 전 총리, 정계 은퇴 이후 양평에서 전원생활 중이었죠. 이번 주엔 출마선언, 언론인터뷰에 집중하고, 다음주부터는 대구 전역을 돌며 현장 바닥 민심을 훑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제는 TK와의 인연 강조하면서 6년 전 총선캠프 해단식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2020년 4월)
"대구와 경북이라는 내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이 도시의 아픈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계속할 것이다. 그 약속을 드립니다."
김 전 총리측 이야기 들어보면, 여당 내 고조되는 기대감엔 신중한 입장임을 강조했습니다. 대구 민심이 국민의힘에 경고를 보내고 있긴 하지만, 실제 투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는 겁니다.
[앵커]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계속 흘러나오는 이야긴데,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이렇게 격전지로 언급되는 것도 참 이례적인거 같은데요?
[기자]
보수의 심장, 철옹성과도 같은 대구 민심 심상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지난주 여론조사 TK 지역 정당 지지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었는데, 이번엔 민주당 27%, 국민의힘 27% 동률이었습니다. 여기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보면요. 민주당이 35%로, 국민의힘 2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최근 한달간 절반 이상을 영남권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동진 전략' 본격화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 '동진'을 막아야하는 국민의힘, 현역 중진과 유력 후보를 컷오프시키는 강단을 보여주긴 했지만 내홍은 여전한 거 같아요. 오늘부터 예비후보들 첫 토론회 시작이죠?
[기자]
네,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예비후보 6명의 대결입니다. 다음달에 한 번 더 토론회를 갖고 17일에 경선에 갈 2명이 압축됩니다. 여기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위원장은 빠져있죠. 이르면 다음주 중에 나올 주 의원의 '컷오프' 가처분 신청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용되면 경선 일정 차질 불가피하고, 기각되면 무소속 출마 유력합니다. 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무소속을 의미하는 흰색 점퍼 입고 유세를 강행중입니다.
[앵커]
주 의원 무소속 출마 하면 한동훈과 연대한다,,, 주한 연대설도 현실화될 가능성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주한연대설에 선을 긋던 주 의원, 기류가 미묘하게 변했는데,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언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수성갑에 보궐선거가 생기고, 한 전 대표 오면 무소속끼리 협력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무소속끼리 협력하게 되는건 자연스러운 수순 아니겠냐는 겁니다. 다만 '김부겸 어부지리', 보수 표심이 갈라져 김 전 총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죠. 이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막판 여론조사 단일화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도전하면서 생기는 지역구 재보궐 선거 규모까지 생각하면, '미니 총선급'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은 거 같아요.
[기자]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계양을, 강훈식 비서실장 지역구 충남 아산을 포함해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3곳,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궐선거만 5곳입니다. 여기에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인천 연수갑,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울산 남구 갑 등 공천장을 받은 민주당,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까지 하면 하면 10군데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선거법에 따라 4월 30일까지 사퇴하는 곳만 이번에 보궐선거가 열리는데요. 만약 5월 1일 이후에 사퇴하면 보궐선거 내년 4월로 밀리는 겁니다. 여야 지도부, 의석수 등 유불리 따지며 치열한 수싸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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