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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공개 박상용 녹취록은 짜깁기…전체 녹취록 공개해야"

  • 등록: 2026.03.30 오후 13:34

  • 수정: 2026.03.30 오후 13:36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 변호인과 담당 검사와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통화 녹취와 관련해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범죄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변호하며 대단한 폭로라도 하는 양 녹취록을 들이민 서민석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출마 당사자"라며 "이런식으로라도 변호해서 성공보수를 공천으로 받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나 의원은 "그렇다고 사건의 본질을 가릴 수는 없다"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을 통해 이들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094호가 명시적으로 금지한 벌크 캐시(Bulk Cash) 밀반출에 해당할 수 있는 심대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를 국정조사로 끌어내 겁박하고, 짜깁기라고 검사도 반박하는 녹취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흔들고 있다"며 "서민석 변호사는 박 검사와의 통화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했다.

나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까지 열어 이 거대한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은폐하고 범죄자 처벌을 방해한다면 우리나라는 '대북 제재 이행의 가장 약한 고리', 즉 국제사회의 구멍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죄지우기 국정조사는 '이재명 한 사람의 죄'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정의와 국격을 지우는 것이자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6월 19일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던 서민석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만들기 위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이같은 통화 내용과 관련해 sns에 글을 올리고 "서민석 변호사의 '이화영 종범 의율'이라는 무리한 요구에 검사가 거절하며 설명한 내용을 발췌하고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한 마디 말만 떼어내 그것이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허위왜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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