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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택시월급제 당장 시행"…자율주행 본격화 앞두고 강경 투쟁

  • 등록: 2026.03.30 오후 21:38

  • 수정: 2026.03.30 오후 21:47

[앵커]
민주노총 택시지부가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택시기사들이 고정 월급을 받는 이른바 '택시월급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당장 시행하라는 겁니다. 자율주행 택시 도입이 성큼 다가오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미터 높이 통신탑 위에서 한 남성이 움직입니다.

'택시발전법 개정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민주노총의 고공 농성 현장입니다.

주 40시간 근무와 고정급을 보장하는 택시 월급제는 오는 8월 서울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주도로 2년 더 유예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먼저 월급제를 시작한 서울에서도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택시지부는 월급제를 당장 시행하라고 요구하며 무기한 고공 농성 투쟁에 돌입한 겁니다.

강경투쟁 배경엔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일부에선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일상이 됐고, 서울 강남에서도 심야 자율 주행택시가 오는 4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합니다.

서울 버스는 도봉-영등포 구간에 이어 구파발-양재역 구간에서도 새벽 시간에 완전 자율주행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4~5년 이내에 구현이 되거든요. 일자리가 급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상이라든지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두고, 운송업계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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