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국밥을 대접해온 자영업자의 선행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계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민규(32)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지난 28일 가게를 찾은 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씨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음식 대접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분이 월남 참전 유공자이셨다"며 "저도 신기해서 반응을 크게 해드렸더니 그게 좋으셨는지 오늘은 주말인데도 제복을 입고 찾아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옷을 꺼내 입고 오셨대요"라고 말했다.
박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박씨가 박수를 치며 반기는 모습이 담겼다.
박씨는 지난달 주민센터에 국가유공자를 위한 식사 지원 봉사를 제안했다.
대상은 6·25 전쟁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까지 포함됐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유공자 14명 가운데 9명이 그가 제작해 배포한 쿠폰을 들고 가게를 찾았다.
일부 어르신들은 무료 식사를 부담스러워해 "폐지를 가져간다"고 말하며 가게에 들어서기도 한다고 한다.
박씨는 "그럴 때마다 늘 식사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린다"며 "내가 장사하는 상계동에서만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마케팅이면 어떻고, 착한 척이면 어떻겠느냐.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제 방식대로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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