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주간 거래 장중 1530원을 넘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1530원을 돌파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한때 1520원을 넘은 후 1518.2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거래를 기준으로도 4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낮 12시2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43으로 전날(100.51)보다 소폭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플라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현재 환율 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단 환율이 어느 정도 위험을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한국 경제의 당면한 위험 요소로 중동 사태와 유가 상승을 꼽았다.
이른바 '전쟁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도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정책적으로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한만큼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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