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사기 힘들어요"…서울 16곳 중 11곳 '품절·수량 제한'
등록: 2026.03.31 오후 21:32
수정: 2026.03.31 오후 22:12
[앵커]
이란 전쟁 여파를 피부로 느끼는 게 바로 나프타가 원료인 종량제 봉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고가 충분하다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무작위로 서울 가게 16곳을 돌아봤는데, 절반이 넘는 곳에서 품절이거나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종량제 봉투 수급 문제를 언급합니다.
대통령
"실제로 보면 재고가 충분합니다. 대응하기 따라서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데도 아주 지엽적인 부분에 일부 문제들이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마트와 편의점 16곳을 무작위로 돌아보니 11곳에서 종량제 봉투가 품절되거나 판매 수량이 제한됐습니다.
서울의 한 마트에 걸린 안내판입니다.
원래는 1인당 5매까지 살 수 있지만, 현재는 품절돼 구매조차 할 수 없습니다.
A 손님
"종량제 봉투들이 없다고 하고 잘 안 줘요."
B 손님
"없대요 다 팔고…. 설마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다 못 샀다더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수급 불안정으로 나프타가 원료인 종량제 봉투가 귀해진 겁니다.
마트 직원
"엄청 오셨거든요. 한박스 내놔라 그래가지고…. 저희도 이제 제약을 받는…."
편의점 점주
"사재기 해가지고 목요일날 들어와요. 원래는 화요일날 들어와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불안 심리로 인한 악순환이라고 분석합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지금 당장 공급이 부족한 게 아니고 심리적인 것 때문에 지금 사재기를 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없애주면 되거든요."
정부는 종량제 봉투가 부족해지면 일반 봉투에 버리게 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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