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여성 공무원과 칸쿤 출장' 언급 뺀 채…與 서울시장 후보 3인 토론 진행
등록: 2026.04.01 오전 06:54
수정: 2026.04.01 오후 14:13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31일 TV 토론회에서 '서울시장 적임자론'을 두고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제기된 정원오 후보에 대한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 언급하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여성 구청 직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서류에 해당 직원을 ‘남성’으로 기재해 불거진 의혹이다.
전현희·박주민·정원오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본경선 첫 합동토론회에서 서울시정의 핵심인 부동산 정책을 두고 격돌했다.
전 후보는 가격을 낮춘 실속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정 후보 공약은) 시장 임기 내 공급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현실성이 거의 없다"며 "재건축·재개발이 10년 이상 걸린다고 가정하면 착공은 될지 몰라도 공급은 불가능하다. 주택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 정책은 내구연한이 도래한 공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라며 "토지는 공공이 가지고, 건물은 분양이나 임대하는 모델이다. 시장이 의지만 있으면 당장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실속형 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취임하면 그간 있었던 정책의 장점을 가져와 공급 대책을 만들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거품 뺀 실속형 아파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수요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도시복합개발이나 소규모 정비 사업 때 용적률을 대거 높이고 기반 시설을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설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접근 가능성 큰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부분은 속도를 내면서 시민 펀드 등을 통해 재정 지원을 덧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거 공급에 성과를 보였다고 하지만, 착공 기준으로는 공급이 안 되고 있다"며 "(저는) 용산 정비창 부지의 경우 매각하지 않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덧붙였다.
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출퇴근 시간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한 연구' 제안에 대해선 에너지 절약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어르신 무료 탑승'을 강제로 제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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