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사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스스로 밤길을 헤쳐 나가는 '전구간 자율주행 버스'가 서울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버스 시대, 승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정류장. 자율주행을 뜻하는 'A(Autonomous)' 표식을 단 버스가 들어섭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버스이지만,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버스가 알아서 방향을 잡아 어둠 속을 헤쳐갑니다.
새벽 3시 반 서울 구파발역에서 양재역까지 23.5㎞를 오가는 'A741'번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이 자율주행버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합니다.
기존 노선보다 정류장을 절반 가까이 줄여 종점까지 이동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
손근호 / 승객
"전날 막차타고 이 동네에 와서 타러 온 거예요. (기존 노선보다) 좀 빠르긴 할 것 같네요."
모두가 잠든 새벽 일하는 이들에겐 자율주행버스 등장이 반갑기만 합니다.
대리운전 기사
"지금 말씀하시니까 알겠네. (자율주행인줄) 몰랐어요. 교통이 편해지는 거니까 아무래도 많이 좋죠."
하지만, 보행 신호가 갑자기 바뀌면 몸이 쏠릴 정도로 급정거했고,
"시스템을 점검하세요."
빗길 속 시스템 오류로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비가 와서 이런건가요?) 네, (이런 상황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무료 운행 기간 동안 안전성을 검증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향후 완전 자율주행 버스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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