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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대지 마"↔"한동훈은 조국 스토커냐?"

  • 등록: 2026.04.01 오전 08:28

  • 수정: 2026.04.01 오전 08:2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를 향해 '1대1로 붙자'고 공개 손짓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스토커냐"며 비판했다.

윤재관 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31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최근 한 전 대표가 쿠팡플레이어 'SNL코리아 시즌8',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대표와 맞대결을 희망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가 뭐라고 저희들이 피하냐"며 "누가 누구를 피하고 말고를 생각할 상황도 아니고 그럴 대상도 아니다"고 불쾌해했다.

이어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가 '조국 대표가 결정하면 따라가겠다'고 나오고 있다"며 "이런 스토커 행태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본인의 의견을 가지고 '어디에 출마해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야지 조 대표가 가면 따라가서 붙겠다? (한 전 대표는) 조 대표의 부수물이냐"고 따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에 출연해 조 대표를 향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저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도발하는 한편 조 대표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자신과 맞설 자신감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영국 가수 릴리 앨런의 곡 ‘FuOO OOO’ 공연 영상을 게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 전 대표를 향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조 대표를 향해 “한 전 대표의 ‘도망가지 말고 붙어보자’는 말에 아주 많이 ‘긁힌’ 모양”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욕설이 담긴 노래를 올릴 수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한 전 대표 역시 30일 오후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조 대표가 올린 영상을 언급하며 “조 대표가 굉장히 센 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욕이 저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공천 배려가 없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것인지 말이 많다”며 야권 내부의 갈등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특히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고 꼬집으면서도 “예능은 예능일 뿐이니 너무 화내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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