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단무지에 멀건 국…교도소보다 못한 '노벨상 목표 국책연구소' 식단?
등록: 2026.04.01 오후 13:50
수정: 2026.04.01 오후 13:52
대한민국 기초과학을 주도하는 핵심 연구기관의 구내식당 식단이 논란에 휩싸였다.
김병민 한림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SNS에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과 대화 내용을 전하며 구내식당의 식단을 사진을 올렸다. 밥과 국, 단무지 몇 조각, 소시지 반찬과 채소 무침이 식판에 올려져 있고 한 끼 가격은 약 5000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주 식사를 하며 일 이야기를 하다가 연구원 구내식당 수준으로 화제가 옮겨졌다"며 "그래도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인데 설마 말씀처럼 형편없을까 생각했다.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냐"며 "반찬 투정 같은 가벼운 불만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행정의 문제"라고 했다.
또 "정부의 눈높이에 동기화가 안 되는 건 지긋지긋한 관행 때문"이라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요즘 대학교 학식도 이 정도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며 연구기관의 운영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인원이 애매하면 전문업체 말고 진짜 함바식당처럼 운영하는 게 훨씬 낫지 싶다"고도 덧붙였다.
IBS는 대전에 위치한 국가 연구기관으로, 지난 2011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배경으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노벨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