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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놓고…李 "K-방산 있게 한 파트너"-인니 대통령 "오해도 생길 수 있어"

  • 등록: 2026.04.01 오후 16:18

  • 수정: 2026.04.01 오후 16:21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프라보워 스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KF-21 사업'을 겨냥한 듯 "오랜 기간 유지된 관계에서는 좋은 시기도 있고, 어려운 시기도 있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물론 여러 가지 오해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저희는 친구로서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는 그런 관계가 되는 것 같다"며 "솔직하게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 개발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공동 개발에 나서며, 전체 개발비 약 8조 원의 20%인 1조 6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조정을 요구하다 사업이 지연됐다.

또 2024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자료 반출 사건으로 회의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물론 가족 내에서도 여러 가지 오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인도네이사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두 국가 모두 태평양 지역 국가이며, 무역에 의존하고 경제 성장을 위해서 좋은 대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며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 역시 K-방산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라며 "뿐만 아니라 "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함께 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첫걸음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는 인도네시아 격언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고 계속해 협력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인도네시아와 함께 내딛을 다음 걸음이 과연 어떤 성과를 가져올까 참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둥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 안보 관련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데 대한 기여를 높게 평가하는 차원이라고 쳥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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