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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가방 시신' 범인은 딸·사위…대낮에 도심 가로질러 유기

  • 등록: 2026.04.01 오후 21:21

  • 수정: 2026.04.01 오후 21:29

[앵커]
대구의 하천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에 여성 시신이 담겨있었다는 소식,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범인은 충격적이게도 20대 딸과 사위였습니다. 사위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고, 딸은 시신 유기를 도왔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드티에 녹색점퍼를 맞춰 입은 남녀가 시장 골목을 걸어갑니다 여행 가방을 끌고 대낮 도심 한복판을 유유히 가로지릅니다.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하천에 버린 20대 부부입니다.

대낮 도심 시장을 통과해 하천변 인근 산책로까지, 이들 부부는 시신이 든 가방을 태연하게 끌고 이동했습니다.

범행 장소인 거주지를 출발해 유기 현장까지 가방을 끌고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분이 넘었습니다.

부부의 정체는 숨진 여성의 딸과 사위였습니다.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피해 여성은 함께 살던 사위의 무차별 폭행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평소 물건 정리를 안 하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설거지 하는 소리를 딱 낸다 그런 걸로 트집을 잡아서 폭행이 한 번씩 있었다고 그럽니다. 그날도 그런 걸로…"

부검 결과 여성은 갈비뼈와 골반 등 신체 곳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여성이 숨진지 불과 4시간 만인 대낮에 시신을 유기하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김봉현 / 인근 주민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지. 이 길 같으면 매일 저렇게 운동하러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이해가 안 된다 나도."

경찰은 부부에 대해 존속살해와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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