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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칸쿤 일정' 보니 '박물관·유적지 견학'…與, '당 차원' 대응 전환

  • 등록: 2026.04.01 오후 21:38

  • 수정: 2026.04.01 오후 22:25

[앵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이 동행인 의혹에서 외유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칸쿤이 상당히 유명한 휴양지다 보니 굳이 왜 그곳을 거쳤냐는 건데, 같이 갔던 다른 일행의 일정표를 보면 다소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정 후보가 제출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입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대응하며 후보 보호에 나섰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멕시코 포럼 출장 당시 정원오 후보와 같은 일정을 소화한 기초 의원이 제출한 출장 결과 보고서입니다.

늦은 밤 칸쿤에 도착한 뒤, 다음날 오전 해변과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엔 박물관을 견학했습니다.

출장 목적인 '민주주의 포럼'과는 무관해보이는 일정들입니다.

한 동행인은 TV조선에 "보트를 타고 스킨스쿠버 체험을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 후보는 공식 보고서에 칸쿤에서 '평가회의'를 가졌다고만 적었습니다.

당시 출장을 기획한 한 관계자는 "항공편이 많아 경유지로 칸쿤을 선택 했다고 해명했지만, 포럼 참가자 중엔 칸쿤에 들르지 않고 바로 귀국한 사례도 있습니다.

문성호 / 개혁신당 대변인
"이 경로가 행정 효율을 고려한 선택입니까, 아니면 관광을 위한 우회입니까? 공직자라면 설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정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칸쿤에서의 관광 일정에 동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출장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을 향해 "여성 공무원과 단둘이 여행을 간 것처럼 묘사했다"며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그 내용(단둘이 간 출장이 아니다)을 설명을 해줬다는 겁니다. 일부러 흠집 내기 위해서 한 거라고 봐서 고발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선 경쟁자인 전현희 후보도 "자극적 표현과 왜곡된 프레임으로 후보를 흠집내려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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