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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살포' 식당 CCTV에 與, 긴급 감찰…김관영 "문제 인지하고 즉시 회수"

  • 등록: 2026.04.01 오후 21:39

  • 수정: 2026.04.01 오후 21:51

[앵커]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역 청년들에게 현금을 직접 나눠주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김 지사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즉시 회수했다고 했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데 이어 잠시 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뭔가 조치가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웃으며 술잔을 부딪치고, 팔을 걸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지난해 11월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주의 한 식당에서 시의원 출마 예정자 등 청년 20여 명과 회식하는 모습입니다.

회식 도중 한 남성이 들고 온 가방에서 흰 봉투가 나오고, 김 지사가 봉투에서 5만원권 등을 꺼내 참석자들에게 건넵니다.

돈을 받은 사람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거나, 주먹을 쥐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선거법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에게 기부행위를 하는 건 선거법 상 금지돼 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김 지사는 대리운전비를 하라고 총 68만원 가량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모두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도지사
"지급을 하고 나서 굉장히 좀 찝찝하고 부담느껴서 회수 지시를 했고, 그 다음날 다 회수가 됐습니다."

김 지사 측에서 식당에 CCTV 영상을 지워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
"삭제를 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 말만 안 하시면 제가 굳이 보지도 않고 그랬을 텐데, 심각하게 요청을 하니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했고, 조금 전 밤 9시부터 긴급 최고위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판단하기는 공개적으로 윤리감찰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지도부는 김 지사의 소명 등을 종합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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