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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홍해 봉쇄도 선택지…日선박은 공격 목표 아닐 것"

  • 등록: 2026.04.02 오전 11:10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전쟁으로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간부가 홍해 봉쇄를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후티 정치국 소속의 고위급 관리인 무함마드 알부카이티는 2일 공개된 아사히신문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레바논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투쟁을 확대할 것"이라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봉쇄도 테이블 위의 선택지다"라고 말했다.

알부카이티는 봉쇄할 경우 공격 목표는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해 군사 작전에 관여하고 있는 국가의 선박으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과 양호한 관계에 있지만, 적대국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시키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 남쪽 끝에 위치해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통로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까지 이어지는 경로는 중동산 원유·가스가 유럽으로 운송되는 핵심 무역로다.

후티가 이곳을 지나는 선박을 상대로 공격에 나설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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