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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는 검찰 '엑소더스' 현실화?…수사 잔뼈굵은 베테랑 줄사직

  • 등록: 2026.04.02 오후 12:57

  • 수정: 2026.04.02 오후 13:20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뉴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올해 전체 사직 검사의 70% 이상이 15년 차 이상 베테랑 검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검찰청 검사 현원은 2016명으로 검사 정원(2292명)의 88.0%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난 검사는 233명으로 이 가운데 65%인 151명이 경력 15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전체 검사 퇴직자 58명 중 경력 15년 이상이 72%(42명)를 차지했다.

올해 1∼3월 검사 퇴직자는 58명, 5개 특검 파견 인력은 67명에 달한다.

검사 사직은 지난해 175명으로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작년 사직자 수의 3분의 1이 추가로 나갔다.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저연차 검사들의 경우 아직 사직 처리가 완료되지 않아, 이들까지 포함하면 퇴직자 수는 6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휴직자도 132명으로 육아휴직 109명, 질병휴직 19명 등 201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4년 99명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25% 증가했다.

사직과 특검파견, 휴직까지 겹치면서 실제 근무 인원이 전체 정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검찰청도 많은 상황이다.

쌓여가는 미제 사건 문제도 심각하다.

전국 검찰청의 미제사건은 2024년 6만4천546건에서 지난해 9만6천256건으로 49.1% 늘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12만1천563건이 적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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