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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빨간 넥타이는?"…장동혁 "멋부리다"·정청래 "저는 깔맞춤"

  • 등록: 2026.04.02 오후 16:35

  • 수정: 2026.04.02 오후 16:39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넥타이 색'을 두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전쟁 추경'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의장 접견실을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이 대통령은 장 대표가 매고 온 넥타이를 두고 "우리 대표님, 왜 빨간 것 안 맸나요?"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작은 도트 무늬가 두드러진 보랏빛 넥타이를 하고 있었다.

이에 장 대표는 "오늘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패션에, 멋부리는 것만 생각하다가 색깔 고려 못했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정청래 대표가 "전 대통령님과 깔맞춤했습니다"라고 말하자 장동혁 대표는 "대통령님하고 정 대표님은 넥타이 색깔이 비슷하니까 소통이 되는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된다"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제는 빨간색 계통을 들고 있었다(빨간색 계통 넥타이를 맸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했고, 주 부의장은 “(대구·경북) 시·도 통합이 안 돼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26조2천억원 규모 '전쟁 추경'의 신속한 심사를 당부하며 여야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을 거론하며 "국민들이 거의 이론 없이 공감하는 분야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순차적으로 고쳐 나가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며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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