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립유치원 교사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출근하다 숨진 사건을 두고 논란이 거셉니다. 교사의 사직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유치원 측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접수된 지 사흘 만입니다.
김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압수물 박스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유치원 앞에 서 있습니다.
잠시후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압수수색 영장 제시를 하고 최소한의 피해로 해서 애들(원생)도 안 보이는 데서 조용하게 하고 가겠습니다."
지난 2월 중환자실에서 독감치료를 받다 숨진 20대 교사가 일했던 유치원입니다.
경찰이 이 유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작한 건 오늘 오후 6시쯤입니다.
유치원 측은 고인이 숨지기 나흘 전 날짜로 작성된 사직서를 지난 2월 20일 관할 교육지원청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교사는 혼수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교사 아버지
"의원 면직에 대해서 알아서 해달라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사직, 퇴직에 대해서도 언급조차 안 나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교사 근무기록부를 포함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여쭤볼 순 없겠지만.) 진행 중이라서…"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실제 문서 위조가 있었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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