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버닝썬 단골?…경찰 "박왕열 연루 확인되면 재수사"
등록: 2026.04.03 오후 12:34
수정: 2026.04.03 오후 12:38
'마약왕' 박왕열의 국내 송환을 계기로 '버닝썬 사건'과 황하나의 마약 연루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전담 수사팀은 2일 정례 간담회에서 박왕열과 클럽 '버닝썬'의 연관성에 대해 "관련성이 확인되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왕열뿐만 아니라 (마약류는) 국내에서 제조·유통하기보다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유통망에 대해 관세청·검찰·경찰에서 수사하고 있고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클럽 '버닝썬'은 2018년 서울 강남에서 운영되던 클럽으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관여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성범죄와 마약,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특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고, 과거 박왕열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인물로 지목되며 사건의 연결고리로 거론돼왔다.
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봉투에 은닉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3.1㎏이 담긴 캐리어를 전달받아 김해공항으로 반입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박씨의 국내 밀수·유통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약 2㎏, 대마 3.99g으로 시가 3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씨를 오는 3일 구속 송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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